中 공안 순찰대장이 조폭두목…수백억원 축재

中 공안 순찰대장이 조폭두목…수백억원 축재

입력 2010-12-18 00:00
수정 2010-12-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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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산시(山西)성의 한 공안 순찰대장이 폭력조직의 두목으로 행세하면서 부정한 수법으로 수억 위안의 재산을 축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산시성 공안청이 최근 양취안(陽泉)시의 순찰대장 관젠쥔(關建軍)과 그가 거느리던 56명의 폭력 조직배를 체포했다고 산서만보(山西晩報)가 18일 보도했다.

 공안청은 또 관젠쥔이 이끄는 폭력조직이 운용하던 불법 자금 2억6천만 위안(450억 원)을 동결하고,베이징 등에 장만해놓은 시가 1억 위안(170억 원) 상당의 부동산 27채와 30여 대의 호화 승용차,보석류,수십 정의 총기류를 압수했다.

 양취안시 공안국 부국장으로 있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1988년 공안이 된 관젠쥔은 이후 승진 가도를 달려 1996년 27살의 나이에 양취안의 최고 노른자위인 샤잔(下站)파출소 부소장에 올랐다.

 그는 이때부터 고리대금업에 손을 댄 것을 시작으로 폭력조직을 거느리며 도박장을 운영하고 마약 밀매와 성 매매에 나서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거액을 축적했다.

 그는 또 현지 광산업자를 협박,헐값에 탄광을 가로채는 등 온갖 악행을 일삼으며 이 지역 ‘밤의 황제’로 군림해왔으나 아버지의 후광과 그가 이끄는 폭력조직의 기세에 눌려 현지 공안도 손을 대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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