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세력의 부정 선거 논란으로 지구촌 곳곳의 국민들이 멍들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대선을 치른 벨라루스에서는 출구 조사 결과 4선에 도전하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야당 지지자들이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시위대 5만명은 국회의사당과 주요 정부기관이 들어서 있는 인디펜던스 광장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충돌했고 야당 후보인 블라디미르 네클랴예프를 비롯해 수십명이 다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루카셴코 대통령이 79.67%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미지 확대
대선 결과 불복종으로 촉발된 코트디부아르의 유혈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비장에서 19일(현지시간)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유엔 평화유지군과 프랑스 주둔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위) 이날 대선을 치른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하자 야당 지지자들이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회의사당과 정부 기관이 모여 있는 인디펜던스 광장에서 밤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비장 신화 연합뉴스·민스크 AP 특약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대선 결과 불복종으로 촉발된 코트디부아르의 유혈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비장에서 19일(현지시간)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유엔 평화유지군과 프랑스 주둔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위) 이날 대선을 치른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하자 야당 지지자들이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회의사당과 정부 기관이 모여 있는 인디펜던스 광장에서 밤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비장 신화 연합뉴스·민스크 AP 특약
●코트디부아르- 유혈충돌로 50명 사망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지난달 치러진 대선 결과에 불복해 촉발된 유혈 사태로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나비 필라이 유엔 인권 최고대표가 밝혔다. 필라이 대표는 성명을 통해 현재 상황을 ‘대량의 인권 침해’로 표현하기도 했다. 유엔 난민기구는 지금까지 최소 4000명이 무력 충돌을 피해 인근 라이베리아와 기니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아이티- 대선결과 공개 내년으로 연기
역시 대선 후유증을 겪고 있는 아이티의 경우 대선 결과 공개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당초 20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르네 프레발 대통령은 재검표 등을 고려한 미주기구(OAS)의 요청에 따라 결과 공개를 늦추기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12-21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