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와이저前CEO 집에서 20대女 숨진채 발견

버드와이저前CEO 집에서 20대女 숨진채 발견

입력 2010-12-25 00:00
수정 2010-12-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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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의 모델 지망생이 24일(현지시각) 버드와이저 맥주 제조업체 전직 최고 경영자(CEO)의 미국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앤호이저-부시사의 전 CEO인 오거스트 부시 4세(46)와 교제해온 애드리안 마틴이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교외에 위치한 부시 4세의 맨션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체 발견 당시 부시 4세가 함께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법의학 당국자들에 따르면 마틴의 사체에서 외상 또는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볼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4~6주 후 부검결과가 나와야 사인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지 언론들은 경찰이 약물 과다 복용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부시 4세의 변호사인 아트 마르굴리스는 ”그녀의 사망에 대해 수상쩍은 대목은 절대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며 ”매우 선량한 한 젊은이의 비극적이고 때 이른 죽음이었다“고 말했다.

 2006년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미국 맥주회사 앤호이저-부시의 CEO로 취임했던 부시 4세는 2008년 9월 회사가 벨기에의 인베브에 합병된 이후 등기이사직을 맡아 왔다.그는 지난해 부인과 이혼했다.

 오거스트 부시 4세가 젊은 여성의 사망에 연루되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부시 4세는 1983년 11월 자신의 차량에 탑승했던 22살 여성이 교통사고로 사망한지 몇시간 뒤 자택에서 두개골 골절 등 외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당시 기억 상실 증세를 호소하는 부시 4세를 상대로 7개월간 수사가 진행됐으나 그는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처벌받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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