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기체노후 결함 가능성
이란항공 소속 여객기가 9일(현지시간) 이란 북서부 우루미예 지역 인근에 추락, 최소 77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으며 2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이 국영 ISN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란항공 소속 보잉727 여객기는 이날 승객 94명과 승무원 11명 등 모두 105명을 태우고 테헤란 공항을 출발, 우루미예로 향하다 오후 7시45분 착륙 직전에 추락했다.
당국이 블랙박스 2개 가운데 1개를 수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우루미예 지역의 악천후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여객기가 30년 이상된 노후 기종이라는 점에서 기체 결함도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01-11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