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외손녀 2년 스토킹한 남성 기소

케네디 외손녀 2년 스토킹한 남성 기소

입력 2011-01-15 00:00
수정 2011-01-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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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를 지난 2년간 스토킹한 41세의 파키스탄 출신 남성이 기소됐다고 일간 데일리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나임 아흐메드라는 이 남성은 캐롤라인 케네디의 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20)에게 꽃과 풍선,자신이 남편이라며 40통이 넘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의 스토킹 행위는 케네디 가족의 경호회사가 그만두라고 경고한 후에도 계속됐다.

 아흐메드의 변호사 제럴드 허츠는 자신의 고객이 뉴욕에 거주하는 실업자로 택시 운전면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그가 이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경호회사 ‘명사 보호.조사 서비스’의 존 비지아노 사장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한 뉴욕 법원 기록에 따르면 스토킹은 2008년 10월 시작됐다.당시 슐로스버그는 18세로 예일대학교 학생이었다.

 2009년 5월 아흐메드는 슐로스버그에게 생일 선물로 꽃을,엄마인 케네디에게 어머니날 선물을 보냈다.케네디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아흐메드는 자신이 선물을 보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그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우리끼리 가족 문제를 의논하고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09년 11월 아흐메드는 뉴욕에 있는 슐로스버그의 집을 방문하려 하기도 했다.이 일이 있은 직후 비지아노 사장은 아흐메드를 만나 스토킹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3개월 후 이메일이 다시 시작됐다.아흐메드는 “내가 당신을 사랑하나? 그래,나는 사랑하지.당신은?”이라는 내용의 밸런타인 이메일 카드를 슐로스버그에게 보냈다.

 11월26일에는 맨살과 샴페인잔,장미 잎사귀가 흩뿌려진 침대 등의 사진을 곁들인 이메일 카드를 발송했다.마지막 이메일 카드는 케네디와 남편 에드윈 슐로스버그 앞으로 된 것으로 “친애하는 슐로스버그 부부와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주말 되세요.나임”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변호인 허츠는 아흐메드가 케네디 가족을 선망하고 있었으나 찬사가 지나쳤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러한 메시지들은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라며 “어느 누구도 다치게 하지 않았고 누구도 협박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아흐메드는 괴롭힘과 스토킹 혐의로 지난 12월6일부터 수감돼 있으며 법원은 그의 정신감정을 명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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