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 올해 첫 인상…0.25%p↑

中 기준금리 올해 첫 인상…0.25%p↑

입력 2011-02-09 00:00
수정 2011-02-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들어 처음 금리를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춘제(春節) 연휴 마지막 날인 8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9일부터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예금 및 대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만기 예금금리는 3.0%,대출금리는 6.06%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중국은 작년 12월 26일부터 기준금리를 0.25%p 올렸으며,올해 들어서는 금리인상이 처음이다.

 중국의 이번 금리 인상은 시중 유동성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작년 11월 5.1%를 기록한 이후 12월에는 4.6%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연초부터 닥친 한파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해 1월 CPI 상승률이 6%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작년 12월 이듬해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거품을 겨냥해 올해 통화정책을 ‘적절하게 느슨한 기조에서 ’신중한‘ 기조로 바꾸기로 해 일찌감치 금리인상 등 긴축 조치를 예고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최근 반관영 중국신문사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실질금리를 플러스로 유지하겠다”고 밝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번 금리 인상에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14일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작년 지급준비율을 6차례,금리를 2차례 각각 인상하는 등 유동성 관리에 나섰다.

 중국 전문가들은 2분기까지 CPI 상승률이 5∼6%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