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매춘 스캔들의 한 가운데에 있는 모로코 10대 루비는 자기에게 아무런 잘못한 것이 없으며 “이 세상의 모든 황금”도 자신의 겪었던 고통을 보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카리마 엘 마루그라는 본명을 갖고 있는 루비는 16일 이메일을 통해 “이탈리아와 세계의 모든 언론이 나를 매춘부로 취급했다”면서 “입은 상처에 대해 보상받고 싶다.세상의 모든 황금도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올해 18세의 루비는 대가 없이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AP가 요청한 TV인터뷰에 2만340달러를 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루비는 이에 앞서 지난 1월19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소유하고 있는 한 TV와의 회견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자신의 몸에 손도 대지 않았다면서 매춘설을 부인했었다.
그녀는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처음으로 만났을 때 9천500달러를 받았다고 인정하고 자신이 이집트 국적으로 당시 실제 나이가 17세인 것을 숨기고 24세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도 자신에 대한 매춘 혐의를 “전혀 근거가 없다”고 부인하고 앞으로 있을 재판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은 오는 4월6일 세 명의 여성 판사가 주재하는 가운데 시작된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기소한 크리스티나 디 센소 치안판사는 총리가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매춘 범죄를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디 센소 판사는 루비가 밀라노에서 절도혐의로 경찰 당국에 연행됐을 때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루비의 석방을 위해 경찰에 연락하는 등 권력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에 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중이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연행된 루비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연고가 있다며 “문제의 미성년자를 즉각 석방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루비는 당시 신분증도 소지하고 있지 않았으나 결국 총리의 한 측근에게 신병이 넘겨졌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자신의 이같은 지시는 이집트와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해 왔다.
디 센소 판사는 또 27페이지에 이르는 기소문에서 루비가 작년 발렌타인 데이 부터 5월2일 사이의 13번이나 밀라노 인근의 아르코레에 있는 총리의 별장에서 밤을 보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카리마 엘 마루그라는 본명을 갖고 있는 루비는 16일 이메일을 통해 “이탈리아와 세계의 모든 언론이 나를 매춘부로 취급했다”면서 “입은 상처에 대해 보상받고 싶다.세상의 모든 황금도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올해 18세의 루비는 대가 없이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AP가 요청한 TV인터뷰에 2만340달러를 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루비는 이에 앞서 지난 1월19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소유하고 있는 한 TV와의 회견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자신의 몸에 손도 대지 않았다면서 매춘설을 부인했었다.
그녀는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처음으로 만났을 때 9천500달러를 받았다고 인정하고 자신이 이집트 국적으로 당시 실제 나이가 17세인 것을 숨기고 24세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도 자신에 대한 매춘 혐의를 “전혀 근거가 없다”고 부인하고 앞으로 있을 재판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은 오는 4월6일 세 명의 여성 판사가 주재하는 가운데 시작된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기소한 크리스티나 디 센소 치안판사는 총리가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매춘 범죄를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디 센소 판사는 루비가 밀라노에서 절도혐의로 경찰 당국에 연행됐을 때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루비의 석방을 위해 경찰에 연락하는 등 권력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에 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중이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연행된 루비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연고가 있다며 “문제의 미성년자를 즉각 석방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루비는 당시 신분증도 소지하고 있지 않았으나 결국 총리의 한 측근에게 신병이 넘겨졌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자신의 이같은 지시는 이집트와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해 왔다.
디 센소 판사는 또 27페이지에 이르는 기소문에서 루비가 작년 발렌타인 데이 부터 5월2일 사이의 13번이나 밀라노 인근의 아르코레에 있는 총리의 별장에서 밤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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