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 인터넷판은 3일(현지시간) 애플이 올해 자사가 선정한 존경받는 기업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포천은 “애플은 아주 빠른 속도로 신제품을 출시해 첨단 기업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여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위는 구글이 차지했으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그 뒤를 이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와 프록터 앤드 갬블(P&G)이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2위에서 38위로 4계단 상승,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상위 50위권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전자 분야에서는 제너럴일렉트릭(GE)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5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철강 분야에서 지난해 5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일본 기업으로는 도요타(33위)와 혼다(42위), 소니(46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포천은 1999년부터 매년 기업 최고경영자와 임원, 산업담당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혁신, 장기 투자, 글로벌 경쟁력 등 9개 부문에 대한 설문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 결과에 대해 포천은 “13년 이래 순위 변동이 가장 심했다.”면서 “조사 대상인 57개 분야 중 22개 분야의 1위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승자’의 특징으로 과거에 비해 재정적으로 보수적인 경영을 꼽았다. 최악의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과도한 부채가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03-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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