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성 13% 동성애 경험”

“美여성 13% 동성애 경험”

입력 2011-03-05 00:00
수정 2011-03-0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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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킨제이’ 가족성장보고서

미국 여성이 남성보다 동성애 경험이 2배 이상 많고,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은 10년 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건강통계센터는 3일(현지시간) ‘21세기판 킨제이 보고서’라 할 가족성장보고서(NSFG)를 통해 15~44세 여성의 13%가 동성과 성적인 관계를 맺은 반면 남성은 5%만이 동성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히스패닉 여성의 동성애 경험률은 6%로, 흑인(11%)이나 백인(15%) 여성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5~24세 응답자 중 성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2%로 10년 전 78%보다 6% 포인트 감소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젊은이들이 성병 감염에 민감해진 데다 지속적인 금욕 교육의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 10대 무계획 임신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빌 앨버트는 “많은 부모와 성인들이 배꼽을 내놓고 다니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조사는 응답자도 많고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자니 찬드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원은 청소년 섹스가 감소한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2006년부터 2년간 15~44세인 남녀 1만 3495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인터뷰 참여자는 1시간 동안 성생활과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에 답한 대가로 40달러(약 4만 5000원)를 받았다.

1973년부터 7차례 작성된 이 보고서는 공중건강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쓰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3-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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