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공격 즉각 중단하고 카다피군 철수 요구
미국, 영국, 프랑스, 아랍 국가들이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지도자에게 리비아 국민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으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의한 군사 개입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프랑스 대통령궁이 18일(현지시각) 밝혔다.프랑스 대통령궁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들 국가는 “정전이 즉각 시행돼야 하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모든 공격이 종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다피 군은 벵가지 진격을 중단하고 아즈다비야, 미스라타, 자위야 등으로부터 철수해야 한다”면서 “이것들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만일 카다피가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따르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결과를” 맞게 될 것이며 “이 결의는 군사적 수단으로 시행될 것”이라며 군사 개입을 경고했다.
이 같은 성명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성명과 일치하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는 충족돼야 할 매우 분명한 조건을 밝히고 있다”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 및 아랍 국가들은 (리비아에서) 정전(停戰)이 즉각 시행돼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인들에 대한 모든 공격 중단 ▲카다피 군대의 벵가지 진격 중단 ▲ 아즈다비야, 미스라타, 자위야로부터의 카다피 군대 퇴각 ▲모든 지역에 수도와 전기, 가스 공급 ▲리비아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허용 등을 카다피가 수용해야 할 구체적 조건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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