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사망·실종자 5만명 넘을 듯

日대지진 사망·실종자 5만명 넘을 듯

입력 2011-03-25 00:00
수정 2011-03-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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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사망.실종자가 5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사망자는 1만35명, 실종자는 1만7천443명으로 사망.실종자가 약 2만7천500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시신을 수습하거나 가족 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경우만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사망.실종자는 갈수록 불어날 전망이다.

NHK방송은 경찰청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은 사망.실종자가 많아 인명피해가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와테(岩手)현 야마다마치(山田町)는 인구가 밀집한 지역 중심부를 거대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인구의 80% 가까운 1만5천명의 안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안에서 가까운 곳에 집단 취락이 형성됐던 미야기(宮城)현 이시노마키(石卷)시는 지금까지 신고된 행방불명자가 2천800명이지만 실제로는 1만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두 지역만 합해도 경찰 공식집계에 잡히지 않은 실종자는 2만2천명이 넘는다.

이밖에 엄청난 피해를 본 해안 지역인 이와테현 오쓰치초, 미야기현의 미나미산리쿠초와 온나노초 등에서도 실종.사망자가 크게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반경 20㎞ 이내 지역 해안도 궤멸적 타격을 입었지만 이곳은 방사성 물질의 위험 때문에 정부의 대피령이 내려진 곳이어서 사망.실종자 수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 사망.실종자 수가 5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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