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학생들, 제주 7대 경관 노래로 홍보

美유학생들, 제주 7대 경관 노래로 홍보

입력 2011-03-31 00:00
수정 2011-03-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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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팸플릿 등도 제작 예정

”높게 솟은 산과 맑고 깨끗한 폭포들이 있는 아름다운 곳, 제주에 와서 숨을 쉬어보세요. 자연의 경이로움과 상쾌한 공기를 선사하는 아름다운 제주.”

미국의 각 대학에서 유학 중인 한인 대학생들 사이에 31일(한국시간)부터 한 곡의 노래가 퍼져 나가고 있다.

가볍고 경쾌한 리듬의 팝 멜로디에 영어 가사로 한국 제주도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묘사한 노래다.

’우리의 소중한 보물, 제주(Our Precious Gem, Jeju)’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미국 버클리 음대 졸업반인 권정은 씨가 곡을 쓰고 같은 학교 1학년인 김청 씨가 가사를 입혔다.

노래 녹음엔 같은 학교 유학생인 동지윤 씨를 비롯한 9명의 한.중.일 학생들이 참여했다.

하나같이 한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가 오는 11월에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동원해 제주 홍보에 나선 것이다.

이 노래는 미국유학생모임(미유모.회장 김승환.www.miyoomo.com)이 미국 내 각 대학의 한인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는 제주 홍보활동의 일환이다.

미유모는 이달 초부터 디자인을 전공하는 유학생들의 도움으로 제주 투표지지 로고를 만들어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보급해왔으며, 이날 완성된 노래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mp3파일로 무료 보급하기 시작했다.

미국 내 각 대학에 유학 중인 한인대학생들이 이 노래를 내려받아 교내에서 현지 대학생 등에게 확산시켜 제주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미유모 김승환 회장은 “세계 각국에 퍼져서 세계인들과 소통하는 유학생들이야말로 제주 해외 홍보대사로 가장 적합하다”면서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투표이므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독창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유모는 작년 가을 세계 평화에 대한 인터넷의 기여를 주제로 한 동영상을 만들어 콘테스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던 실력을 바탕으로 제주 홍보 노래의 뮤직비디오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다.

또 유학생들의 재능을 모아 제주를 홍보할 수 있는 컴퓨터 바탕화면 이미지도 만들고 팸플릿과 노래 등을 담은 CD도 제작해 미국 현지에서 외국인들에게 제주를 알릴 방침이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은 스위스 비영리단체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가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11월 10일까지 전화(001-1588-7715)와 인터넷 투표(www.n7w.com) 등을 통해 세계에서 자연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7곳을 선정한다.

제주도는 440곳이 참여한 예선에서 2007∼2008년 1차 투표, 2009년 2차 투표와 3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지로 뽑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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