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스파이들이 비밀리에 활용하던 기법이 기록된 기밀문서의 일부를 공개하기로 19일(현지시각) 결정했다.
리언 파네타 CIA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 정부의 기록보관소에 보관됐던 오래된 기밀문서들 가운데 여섯 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1917~1918년에 작성된 이 문서들에는 오랜 무력 전쟁에 이어 ‘외교 전쟁’이 한창일 당시 외교관 및 스파이가 활용하던 비밀문서 작성기법 등이 담겨있다.
가령 종이를 불에 가열하거나 특수 약품을 묻혀야 쓰인 글씨를 볼 수 있는 은현잉크(invisible ink)로 상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적국의 비밀서한을 개봉하는 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
파네타 국장은 성명에서 “이 문서들은 한 세기 가까이 기밀정보로 분류돼 왔으나 최근 기술의 발달로 (기밀 처리할 이유가 없어져) 공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문서들은 CIA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미 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프로젝트 책임자인 스티븐 애프터굿 소장은 오히려 CIA의 정보 은폐 경향을 비판했다.
그는 “디지털 암호화 기술로 은현잉크가 무용지물이 된 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라며 파네타 국장이 “불합리한 CIA 정보공개 방침”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변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리언 파네타 CIA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 정부의 기록보관소에 보관됐던 오래된 기밀문서들 가운데 여섯 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1917~1918년에 작성된 이 문서들에는 오랜 무력 전쟁에 이어 ‘외교 전쟁’이 한창일 당시 외교관 및 스파이가 활용하던 비밀문서 작성기법 등이 담겨있다.
가령 종이를 불에 가열하거나 특수 약품을 묻혀야 쓰인 글씨를 볼 수 있는 은현잉크(invisible ink)로 상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적국의 비밀서한을 개봉하는 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
파네타 국장은 성명에서 “이 문서들은 한 세기 가까이 기밀정보로 분류돼 왔으나 최근 기술의 발달로 (기밀 처리할 이유가 없어져) 공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문서들은 CIA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미 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프로젝트 책임자인 스티븐 애프터굿 소장은 오히려 CIA의 정보 은폐 경향을 비판했다.
그는 “디지털 암호화 기술로 은현잉크가 무용지물이 된 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라며 파네타 국장이 “불합리한 CIA 정보공개 방침”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변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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