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위생불량으로 국제 스포츠행사 또 망신

인도, 위생불량으로 국제 스포츠행사 또 망신

입력 2011-04-25 00:00
수정 2011-04-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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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비위생적인 경기장 환경 때문에 또 한 번 국제 스포츠계에서 망신을 샀다.

힌두스탄타임즈는 지난 21일부터 나흘 동안 뉴델리 칸나 스타디움 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2011 주니어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최종 예선 기간에 참가 선수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 크게 반발했으며 일부 팀은 조직위원회가 정해준 숙소에서 나와 다른 숙소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대회에는 16개국에서 참가했으며 조직위가 각 팀에 방 2개씩을 배정했으나 뉴질랜드 팀이 체크인했던 첫날 바로 퇴소를 결정, 인근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호주 팀은 사전 조사를 거친 뒤 아예 입소를 거부했고 일본 팀 코치는 ‘정해진 예산을 초과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숙소를 옮기지 못하고 있으나 선수들 건강이 심히 걱정되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숙소뿐 아니라 식당 위생 수준도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팀 코치는 ‘아이들이 밥에서 구더기를 발견했다’고 불만을 터뜨렸고 일본팀 코치 역시 ‘숙소 내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아이들이 병에 걸렸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도는 지난해 영연방 경기대회를 치르면서 끊임없이 위생 불량 상태를 지적받으며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신문은 ‘인도는 국제 대회를 유치하기 전에 준비부터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비난을 받고 있는 경기장이 영연방 경기대회를 위해 6억4천만 루피(한회 약 160억원)를 들여 개선 공사를 했는데도 주니어 경기도 제대로 치르지 못해 경비 유용 의혹을 더욱 부풀렸다고 힌두스탄타임즈는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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