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반 라덴 죽음은 새로운 자극”

탈레반 “반 라덴 죽음은 새로운 자극”

입력 2011-05-07 00:00
수정 2011-05-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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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은 6일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외국의 침략자들에 맞서 싸우는 전사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의 타리크 가즈니와이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셰이크 오사마 빈 라덴의 순교가 지하드(성전)의 현 국면에서 침략자들에 대항하는 전사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 라덴이 지난 1일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원들에게 사살된 이후 탈레반이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탈레반은 성명에서 아프간에 군병력을 파견한 미국과 다른 서방국들은 빈 라덴의 사망을 놓고 “낙관주의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탈레반은 “성전의 묘목은 언제나 순혈을 자양분으로 성장하고 열매를 맺는다”면서 “한 명의 순교는 수백 명의 순교, 나아가 순교와 희생의 벌판으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이슬람권 웹사이트 감시기구인 SITE는 이날 알-카에다가 인터넷 성명을 통해 빈 라덴이 피살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알-카에다는 성명에서 “성스러운 전사 오사마 빈 라덴의 피는 우리와 모든 무슬림에게 너무나 가치 있는 것이어서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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