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상황실’ 설치 50주년 맞아

‘백악관 상황실’ 설치 50주년 맞아

입력 2011-05-14 00:00
수정 2011-05-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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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美정부 신경중추”..‘케네디 회의실’ 명명

미국 백악관 지하 상황실이 설치된 지 올해로 50주년이 됐다.

백악관 웨스트윙 지하에 위치한 140평 규모의 회의실은 영화는 물론 신문 지면이나 방송 화면에 자주 등장해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가장 최근에는 오사마 빈 라덴 급습작전이 벌어진 지난 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최고위급 인사들이 저마다 심각한 얼굴로 상황실에 모여 파키스탄에서 진행되는 작전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황실 설치 50주년을 맞아 13일 현직 백악관 외교안보 보좌진은 물론 역대 국가안보보좌관들을 초청해 지하 상황실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4시간 불철주야 상황실을 지키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요원들을 격려하며 사의를 표했다.

그는 “이 방과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역량이 없다면 우리가 직면한 국가안보위기에 우리는 대처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상황실은 대통령의 눈과 귀”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최신의 정보를 제공하고 경보를 주는 상황실은 미국 정부의 신경중추”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상황실 내 한 회의실을 ‘백악관 상황실의 아버지’로 불리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케네디 회의실이라고 명명했다.

백악관 지하상황실은 미국이 피그스만 침공에 실패한 이후 실시간 상황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해 1961년 케네디 당시 대통령이 만들었다.

이날 50주년 기념행사에는 케네디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도 참석했다. 또 헨리 키신저,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리처드 앨런, 제임스 존스 등 10명의 전직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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