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정부, 유학생 착취 편의점 등 잇달아 적발

濠정부, 유학생 착취 편의점 등 잇달아 적발

입력 2011-05-14 00:00
업데이트 2011-05-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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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착취ㆍ취업사기 등에 ‘주의보’

호주의 일부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이 유학생들에게 규정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했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공정근로 감시 정부기관인 공정근로옴브즈먼(FWO)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 전 점장 2명이 짐바브웨와 인도에서 유학 온 유학생 6명을 점원으로 고용하고 규정보다 적게 임금을 지급했다가 적발돼 15만호주달러(1억7천250만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이들 중 한 유학생은 임금을 무려 4만호주달러(4천600만원 상당)나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멜버른 사우스야라와 질롱 무라불에서 세븐-일레븐을 운영해 온 이들은 본사에 유학생들의 근로시간과 임금 수준을 가짜로 보고하는 수법으로 임금을 적게 줬다.

이와 함께 멜버른 투락 보센 경영주도 유학생들에게 임금을 적게 줬다가 15만호주달러(1억7천250만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헝그리잭스(미국명 버거킹)가 종업원 임금을 적게 줬다가 적발돼 벌금을 물었다.

헝그리잭스는 태즈메니아주 매장에서 근무 중인 종업원 693명의 임금을 규정보다 적게 지급해 2006년부터 3년간 66만호주달러(7억6천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이에 따라 헝그리잭스에 10만500호주달러(1억1천만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헝그리잭스에서는 이외에도 지난해 7월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 유학생들로부터 일자리 알선을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시드니시내 헝그리잭스 전 지배인 필리핀 출신 47세 남성을 사기 등 혐의로 검거했다.

이 남성은 시드니 서부 파클리아에 있는 헝그리잭스 지점 채용 담당으로 일하던 2008년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을 미끼로 1인당 500호주달러(50만원 상당)에서 최대 3천500호주달러(350만원 상당)를 받아 가로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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