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伊에 40년전 도난 14세기 작품 반환

美, 伊에 40년전 도난 14세기 작품 반환

입력 2011-05-24 00:00
수정 2011-05-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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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의 한 미술관이 소장한 14세기 성모 마리아 그림 한 점이 이탈리아에서 40년 전 도난당한 작품으로 판명돼 이탈리아에 반환된다.

이 그림은 1358년 사망한 이탈리아 화가 야코보 델 카센티노가 그린 세 폭짜리 작품으로 이탈리아인 리디아 비앙키 페르도미니 소유의 한 저택에서 1971년 10월2일 도난당한 14점의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이탈리아 경찰은 밝혔다.

이 그림은 J.B. 스피드 아트 미술관이 1973년 뉴욕의 뉴하우스 갤러리에서 3만8천달러에 사들여 소장해왔다.

미국 연방검찰청의 로버트 나도사 대변인은 이 사건과 관련해 (미국에서) 절도 혐의로 처벌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사관계자들은 앞서 이탈리아 문화부가 스피드 아트 미술관에 소장된 것으로 파악된 이 그림과 관련해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는 스피드 아트 미술관 직원들이 2010년 이 그림이 장물이라는 국토안보부 수사국의 통보를 받을 때까지 그런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 그림은 이탈리아에 반환키로 합의됐으나 원 소유주인 페르도미니가 사망해 이탈리아 당국이 그림의 소유권 문제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이들은 당시 도난당한 작품의 가치가 모두 합쳐 3천300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스피드 아트 미술관과 뉴하우스 갤러리는 기자의 문의 전화와 이메일에 23일 응답을 보내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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