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 지연되면 유로화 전면적 위기”

“그리스 구제 지연되면 유로화 전면적 위기”

입력 2011-07-18 00:00
수정 2011-07-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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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쉬 ECB 이사 겸 룩셈부르크 중앙은 총재 경고

21일로 예정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긴급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브 메르쉬 유럽중앙은행(ECB) 이사가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제공 결정이 늦어질 경우 유로화가 전면적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룩셈부르크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메르시 이사는 17일자 일본 닛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한 상황인데 이는 주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의사 결정이 지연되어 왔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11일 회의에서도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제공 문제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에 시장이 요동치자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로존 정상 특별회담을 오는 21일 브뤼셀에서 열 것이라고 지난 16일 긴급 발표했다.

메르쉬 이사는 “우리는 지금 분명히 채무 위기를 겪고 있다. 위기에 책임있게 대응하지 못하면 유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채무 위기는 유로화의 위기로 전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장이 불안해진 데에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에 민간 금융기관들도 자발적으로 지원토록 요구한 것도 일정한 영향을 줬다면서 “민간 부문의 참여는 (그리스 구제금융 제공 논의를) 시작하는 전제조건이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부 국가에선 포퓰리스트적인 압력이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 각료들은 이른바 국제통화기금(IMF)의 방침에 맞지 않는 여러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는 21일 회담은 “현재 유로존 재정 위기 전반을 살펴보고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이 시급하고 중대한 일이라는 것에만 공감대가 형성돼 있을 뿐, 자금 조달 방식과 조건 등에 관해서는 여전히 의견차가 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EU 안팎에선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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