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시장 공략 강화

애플, 중국시장 공략 강화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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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이통사 통해 아이폰 공급 추진

애플이 중국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내 매장 확대 계획에 이어 중국 최대의 이동통신사를 통해 아이폰 판매를 늘리는 방안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의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北京)의 차이나모바일을 방문했고 차이나모바일은 두 회사가 아이폰에 관해 협의했다고 확인했다.

차이나모바일을 통한 아이폰 공급이 이뤄지면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미 중국 2위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다. 2억명에 조금 못 미치는 차이나유니콤의 가입자에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 6억명을 더하면 잠재 고객이 4배로 늘어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차이나모바일을 통한 아이폰 공급 시기를 1년 이내로 예상하지만, 기술 조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이 중국의 이동통신 표준 기술인 TD-SCDMA에 맞는 단말기를 출시하면 공급 시기가 빨라 질 수 있지만, 차이나모바일이 4세대 통신서비스인 TD-LTE를 상용화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에 4개 매장을 가진 애플은 수개월 내에 베이징에 매장을 추가로 개설하는 등 중국 내 매장도 늘릴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 주력해 온 애플이 중국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것은 삼성, 노키아 등 경쟁업체들뿐만 아니라 대만의 HTC, 중국의 화웨이와 ZTE 등 중화권 업체들까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인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중국 애플 스토어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4만명으로 미국의 4배에 달하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8%로 4위에 불과하다.

애플의 중국 시장 공략에는 어려운 점도 있다.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기술 요구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가짜 아이폰이 유통되는 암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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