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3국 국채가격 급등..정상회의 효과(종합)

구제금융 3국 국채가격 급등..정상회의 효과(종합)

입력 2011-07-23 00:00
수정 2011-07-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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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변경에 따른 국채금리 조정과 피치 평가 내용 추가>>이탈리아.스페인 국채가격은 제자리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구제금융을 받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3국의 국채가격이 유로존 정상들의 합의에 급등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각) 그리스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2시48분(영국시각 기준) 현재 전일보다 1.85%포인트 내린 14.64%를 나타냈다. 이 금리가 15%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그리스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7.22%포인트나 폭락한 26.59%를 나타냈다.

또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1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11.60%, 11.24%로 전날보다 각각 0.50%포인트, 0.7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오전 한때 하락세를 보였던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스페인 10년물은 오전 한때 전날 대비 0.16%포인트 내린 5.57%까지 내려간 이후 반등해 전날과 같은 5.74%에 형성돼 있다.

또 이탈리아 10년물 역시 장중 0.17%포인트 하락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전날 대비 0.06%포인트 오른 5.40%를 나타냈다.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의 국채금리가 급락한 것은 유로존 정상들이 전날 밤 합의한 그리스 2차 지원 프로그램과 유로존 재정 위기 대응 조치가 구제금융을 받은 이들 국가의 채무상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이날 유로존 정상회의 합의 결과는 유로존 금융안정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긍정적인 조치”라고 높이 평가했다.

정상들은 그리스에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제공하는 1천90억유로의 구제금융과 민간채권단의 손실분담을 담은 그리스 2차 지원 프로그램에 합의했다.

또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만기를 대폭 연장하고 금리를 인하했다.

아울러 유로존 재정 위기에 사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럽 구제금융체계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가 재정 위기가 번질 조짐을 보이는 회원국의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사들이거나 회원국에 예비 성격의 신용공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은행권 구제금융 제공을 위한 재원을 회원국 정부에 지원하는 것도 허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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