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항공로 화산 대폭발 조짐

알래스카 항공로 화산 대폭발 조짐

입력 2011-07-23 00:00
수정 2011-07-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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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알래스카 항공로의 아래에 있는 화산이 대규모로 폭발할 조짐이 관측됐다.

알래스카화산관측소는 22일 알류샨 열도에 속하고 앵커리지에서 남서쪽으로 1천500㎞ 떨어진 무인도 추기나댁섬에 있는 1천730m 높이의 클리블랜드산이 폭발할 위험이 있다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위성으로 촬영한 화산의 이미지에서 이상 온도 변화를 감지했기 때문으로 화산은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다고 관측소는 설명했다.

관측소는 화산이 터지면 화산재가 해수면 6㎞ 상공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리블랜드 화산은 알류샨 열도의 다른 화산과 마찬가지로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항공로의 바로 아래에 있어 이 같은 대규모 폭발은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관측소의 책임 과학자 존 파워는 우려했다.

10년 전인 2001년에도 클리블랜드 화산이 폭발해 8㎞ 상공까지 화산재가 치솟고 분화구에서 용암을 뿜었으며 그 뒤로는 소규모 폭발이 몇 차례 있었다.

클리블랜드 화산은 알래스카에 있는 약 90개의 화산 가운데 가장 활발한 편이지만 너무 외딴곳에 있어 관측 장비를 운영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위성으로 수집한 자료나 선박이나 비행기에서 촬영한 비디오 등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다.

클리블랜드 화산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은 72㎞ 떨어진 니콜스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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