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후쿠시마 40만명 대피령..철도·고속도로 일부 차단
일본 니가타(新潟)와 후쿠시마(福島)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또 곳곳에서 강둑이 터지는 등 물난리가 나면서 당국이 2개 현 주민 40만명에게 대피를 지시하거나 권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가타현 토카마치에서는 전날 차량과 함께 강물에 떠내려갔던 67세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5시께는 니가타현 산조(三條)시를 가로지르는 이가라시(五十嵐)강의 둑이 150m가량 무너지면서 당국이 둑 부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지시했다.
또 니가타현 우오누마(魚沼)시 아부루마(破間)강의 일부 둑이 무너졌고 나가오카(長岡)시의 우오노(魚野)강은 범람했다고 NHK는 전했다.
폭우 피해로 동일본 철도는 에치고, 야히코 2개 선의 모든 철도 운행을 중단했다. 또 동일본 고속도로는 니가타현의 일부 고속도로를 한시적으로 폐쇄했다.
이날 폭우는 동해에 접한 니가타현과, 인접한 태평양 쪽 후쿠시마(福島)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집중됐다.
후쿠시마현 일부 지역은 지난 27일부터 내린 총 강우량이 650㎜를 넘었고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선 한때 시간당 100mm의 비가 퍼부었다.
일본 기상청은 니가타와 후쿠시마현 외에 미야기(宮城)현, 군마(群馬)현, 도치기현에서도 산사태 위험이 크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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