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디오 DJ 생방송서 한인 비하 발언

美 라디오 DJ 생방송서 한인 비하 발언

입력 2011-09-04 00:00
수정 2011-09-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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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줘야 좋아한다” “세입자 신경 안써”

권 훈 특파원=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생방송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코멘트를 내보내 동포 단체가 항의에 나섰다.

로스앤젤레스 한인 커뮤니티 변호사협회(회장 브래드 이)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라디오 방송국 KFI에서 법률 상담 코너를 진행하는 변호사 빌 헨델이 생방송을 통해 한국인은 개고기를 요리해주면 좋아한다는 등 한인을 비하했다며 KFI 방송국에 항의 편지를 보냈다고 3일 (현지시간) 밝혔다.

헨델은 지난 8월 27일 방송에서 필리핀계 여성 청취자가 전화를 걸어와 한국인 집주인과 분쟁이 있다고 하소연하자 “개고기를 요리해 건네주면 모를까 한국인은 필리핀인을 좋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헨델은 “한국인 집주인은 세입자 처지에 신경 안쓴다”고도 했다.

한인 커뮤니티 변호사협회는 헨델이 평소에도 인종차별 발언을 자주 했다고 주장했다.

아르메니아인이 모여 사는 로스앤젤레스 북쪽 도시 글렌데일을 팔아버리자고 말하는가 하면 중국계인 미셸 콴이나 일본계인 크리스티 야마구치 등을 비하하는 말도 했다는 것이다.

한인 동포 단체들은 KFI 방송국에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강도높은 항의를 벌일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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