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부서 여객기 추락…최소 35명 사망

러시아 중부서 여객기 추락…최소 35명 사망

입력 2011-09-08 00:00
수정 2011-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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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부 야로슬라블주(州)의 투노슈나 공항에서 7일 이륙 중이던 ‘야크(Yak)-42’ 여객기가 추락해 최소 35명이 사망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야로슬라블주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Yak-42 여객기가 투노슈나 공항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추락했다”며 “잠정 조사에 따르면 비행기에 탑승했던 37명 가운데 36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살아남았다는 보도와 전체 45명의 탑승객 중 4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생존했다는 보도 등이 엇갈리고 있어 아직 정확한 사망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통신은 사고 여객기에는 야로슬라블 현지 하키팀 ‘로코모티브’ 선수들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이 시합을 위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선수들 중에는 러시아인 외에 스웨덴, 폴란드, 우크라이나, 체코, 독일, 벨라루스, 라트비아 등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 조사에 따르면 여객기는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천m 정도의 저고도에서 떨어져 화염에 휩싸였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교통부 장관 이고리 레비틴에게 사고 현장으로 급히 내려갈 것을 지시했다고 총리 공보실장 드미트리 페스코프가 이날 밝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사고기 희생자 친인척들에게 애도의 뜻을 밝혔다고 나탈리야 티마코바 대통령 공보실장이 전했다.

3개 엔진을 갖춘 중거리 Yak 여객기는 소련 시절인 1970년대 기술적으로 노후한 투폴레프(Tu)-134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돼 1980년대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최대 120명까지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1980년대부터 2002년에 걸쳐 모두 190여 대의 Yak-42 기종과 그 개량형이 생산됐으며 유럽을 비롯한 130여 개국에 수출될 정도의 인기 기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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