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객기 30초새 1,900m 급강하 ‘아찔’

日여객기 30초새 1,900m 급강하 ‘아찔’

입력 2011-09-08 00:00
수정 2011-09-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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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일본공수(ANA) 여객기가 기장이 화장실에 간 사이 30초만에 1천900m나 급강하한 사고가 발생했다.

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50분쯤 오키나와(沖繩)의 나하(那覇)를 출발해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으로 향하던 ANA 140편 여객기가 기장이 화장실에 가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30초간 1천900m 정도 급강하했다.

이 사고로 여성 승무원 2명이 머리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승객 가운데는 부상자가 없었다.

트러블 발생시 수동으로 긴급 강하할 경우에도 1분간 1천500m 정도여서 국토교통성은 “있을 수 없는 급강하”로 결론을 내리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ANA 역시 대형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중대 사고’로 인정했으며, 운수안전위원회는 사고 조사관 3명을 하네다 공항에 파견했다.

문제의 여객기는 급강하 당시 고도 약 1만2천500m를 자동 조종으로 비행하고 있었으며, 비행중 기체가 왼쪽으로 쏠리면서 급강하하자 부조종사가 기체를 수평으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성과 ANA는 부조종사가 기체를 수평으로 조작하면서 방향타를 조종하는 별도의 스위치를 잘못 조작해 기체가 기울어지면서 급강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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