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바 ‘잃어버린 삼촌’ 석방…공화당 의혹 제기

오마바 ‘잃어버린 삼촌’ 석방…공화당 의혹 제기

입력 2011-09-10 00:00
수정 2011-09-10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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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잃어버린 삼촌’으로 알려진 오냥고 오바마(67)가 지난달말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뒤 불법이민 사실이 적발돼 당국에 구속됐다가 8일(현지시간) 석방됐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라마르 스미스 하원 법사위원장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이 9일 보도했다.

스미스 의원은 “이중잣대(double standard)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가족이라고 해서 일반인들과 다른 기준이 적용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해에도 불법이민 신분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고모가 미국 체류를 허용받은 일이 있었는데 이제 마찬가지로 불법이민중인 삼촌도 석방됐다”고 따졌다.

연방이민 당국은 오냥고의 석방 경위를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백악관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삼촌의 불법체류 사실 자체를 몰랐으며, 그의 석방을 위해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미스 의원은 오냥고의 석방문제를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추진중인 이민정책과 연관지어 공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불법체류자를 보호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꾸려 하고 있으며, 특히 추방사례를 다룰 경우 심의 당국에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다.

스미스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뒷문으로 사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오냥고 처럼 음주운전에 불법체류를 한 자까지 미국에 체류하도록 만들었다”면서 “오바마의 이민정책은 공공의 안전은 물론이고 미국인들의 삶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미스 의원 뿐 아니라 같은 공화당의 스캇 브라운(매사추세츠) 상원의원도 지난 7일 ‘공정한 사회’라면 오냥고는 케냐로 돌려보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오냥고는 오바마 대통령이 1995년 회고록에서 ‘오마르 삼촌’이라고 불렀던 인물이다. 1960년대 케냐에서 미국으로 이주했지만 연락이 두절됐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밝혔다.

미 당국의 기록에 따르면 오냥고는 보스턴 외곽인 매사추세츠주 프레이밍햄 지역에서 지난달 24일 붙잡혔다. 당시 경찰이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법정 기준인 0.08%를 넘은 0.14%였다. 경찰이 그의 신원을 조사한 결과 그는 이민세관국(ICE)의 강제추방 명령에 불응한 적이 있어 체포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이 한창이던 2008년 ‘오마르’라 불렀던 삼촌에 대해 추적했지만 1944년 6월 3일생이란 것만 확인했을 뿐 행방을 찾아내지는 못했고 대신 오마르의 여동생이자 고모인 제이투니 오냥고(58)를 발견했었다. 제이투니 오냥고는 미국 법원의 추방령에 맞서 소송을 벌여 결국 지난해 망명 허가 판결을 받아냈다.

두 사람은 오바마 대통령의 할아버지인 후세인 오냥고 오바마가 셋째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로 오바마 대통령의 부친과는 이복형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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