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전 IMF 총재 佛TV 출연…어떤 입장 밝힐까

칸 전 IMF 총재 佛TV 출연…어떤 입장 밝힐까

입력 2011-09-18 00:00
수정 2011-09-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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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성폭행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우여곡절 끝에 풀려나 프랑스로 귀국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DSK)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드디어 말문을 연다.

프랑스 최대의 민영 채널인 TF1 TV를 통해서다.

TF1 TV는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귀국 2주일 만인 18일 오후 8시(현지시각) 주말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에 나와 대담을 할 것이라고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스트로스-칸은 이 대담을 통해 미국 뉴욕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미수 사건과 프랑스에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성폭행 미수 의혹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내년 4월 대선을 앞두고 현재 사회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해 언급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대담 진행자는 TF1 TV 주말 뉴스 프로그램의 메인 여성 앵커인 클레르 샤잘이다.

공격적인 질문을 하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진 샤잘은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부인 안 생클레르와 아주 가까운 친구이자 전직 동료여서 스트로스-칸에게는 자신을 변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언론은 예상했다.

그러나 이 대담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프랑스 뉴스통신 AFP는 익명의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경찰 조사에서 8년 전 앵커 출신 여성 작가를 유혹한 것은 사실임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지난 13일 자신을 성폭행 미수 혐의로 고소한 작가 트리스탄 바농과 관련한 경찰의 참고인 조사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바농을 유혹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스트로스-칸은 바농을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했다는 주장은 완강히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주간지 렉스프레스 인터넷판은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당시 바농에게 키스를 시도하다 거절당하자 더 이상 추근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했으며, 스트로스-칸 측의 변호사들도 이 보도 내용이 그동안 스트로스-칸이 언급해온 내용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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