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이달 중 철도 연결

북·러 이달 중 철도 연결

이종락 기자
입력 2011-10-02 00:00
수정 2011-10-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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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과 러시아의 국경 부근을 연결하는 철도의 보수 공사가 끝나 이달 중순쯤 개통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 국영인 ‘러시아 철도’의 야크닌 사장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극동의 하산역과 북한의 나진역을 잇는 50여㎞의 철로 보수 공사가 끝나 양국간 철도 운행을 재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양국간 철도 연결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러시아로부터 한국으로의 가스 파이프라인 계획 등 한반도 안정화를 위한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야크닌 사장은 “가스 파이프라인 계획의 합의는 철도 계획을 앞당겼고, 이후 남북간의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러시아의 이타르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외무성에 따르면 데니소후 제 1 외무차관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재개에 대해 협의했다. 지난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을 경유해 러시아 극동으로부터 한국에 이르는 가스 파이프라인 계획과 양국간 철도 연결 등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으로선 양국간 철도 연결이 시베리아 철도를 경유하는 유럽 대륙 횡단 철도를 실현하기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 구상은 지난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제안했지만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돼 추진이 지체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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