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일부 녹차ㆍ원예흙 세슘 농도 낮춰 유통”

“日서 일부 녹차ㆍ원예흙 세슘 농도 낮춰 유통”

입력 2011-10-03 00:00
수정 2011-10-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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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세슘 농도가 높은 일부 브랜드 녹차와 원예용 흙이 오염되지않은 것과 섞는 방식으로 농도를 낮춰 유통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체 조사 결과 녹차와 원예용 흙에서 방사성 세슘 농도를 낮춘 상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부 업자들이 후쿠시마나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세슘에 오염된 녹차나 원예용 흙을 후쿠시마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생산된 오염되지 않은 것과 섞어, 세슘 농도를 낮게해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후 각종 식품 등에 방사성 물질 잠정기준치가 설정되면서 이 기준에 미달해야 ‘안전 보증’을 받아 유통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농산물을 오염되지 않은 것과 섞어 방사성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규제가 이뤄지지않고 있다.

또 일본의 식품표시 기준에는 브랜드 쌀이나 가공식품의 경우 ‘국산’이라고 표시만하면 되며, 원산지를 도도부현(都道府縣)까지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원예용 흙 역시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으며, 업계의 자율 규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세슘에 오염된 농산물이나 원예용 흙이 오염 농도를 낮춰 유통될 경우 소비자들이 후쿠시마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까지 불신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일본 식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불만은 물론 국제사회의 불신과 불안이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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