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도둑 붙잡혀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도둑 붙잡혀

입력 2011-10-14 00:00
수정 2011-10-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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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함박눈이 쏟아지던 날 새벽에 가게에 침입해 물건을 훔쳐 달아났던 도둑이 눈 위에 남긴 발자국 때문에 뒤를 쫓은 경찰에 그대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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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새벽 3시쯤 오아마루에 사는 레뮤얼 제이슨 맥도널드(39)는 공범과 함께 담배 등을 노리고 동네 슈퍼에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이들은 침입 직후 주인들이 가게에 딸린 내실에서 잠을 자고 있다는 사실에 겁을 먹고 원래 노렸던 담배 등에는 손도 대지 못한 채 가까이에 있던 감자칩과 아이스크림만 들고 달아났다.

그러나 내리던 눈은 탐스럽게 쌓인 채 그쳤고, 이들이 달아나면서 남긴 발자국은 인적도 없는 거리에 선명하게 남아 도주로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로스 허튼 형사는 13일 열린 재판에서 밖에 많은 눈이 내려 있어 도둑들이 달아나면서 남긴 발자국을 출동한 경찰들이 그대로 뒤쫓기만 했는데 쉽게 붙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이클 드 부이저 변호사는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죄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앨리스터 갈랜드 판사는 판결에서 맥도널드에게 200시간 사회봉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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