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학교과제로 거짓 임부 행세를 해 큰 사회적 관심을 끌었던 한 미국 10대 소녀의 경험담을 다룬 영화가 제작에 들어갔다.
미국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가비 로드리게즈(17)는 지난 4월 전교생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이 미성년 임신에 대한 사회의 반응과 고정관념 등을 실험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거짓으로 임신한 것처럼 행동해왔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로드리게즈가 이번 프로젝트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그녀는 각종 방송 출연에 이어 최근에는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한 영화와 책의 판권계약을 맺었다.
그녀의 변호사인 앤 브렘너는 이번 계약의 규모가 각각 10만달러(한화 약 1억2천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임신 프로젝트’는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스파이키즈’로 유명한 여배우 알렉사 베가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책의 출간과 함께 내년 초 미국의 케이블채널인 라이프타임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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