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아태·북미에 파편 추락할수도…사람이 맞을 가능성 미미”
사용 연한이 다 한 독일 관측위성의 잔해가 23일 일본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도통신이 22일 전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독일 관측위성 ‘로샛(ROSAT)’이 지구상으로 떨어지면서 23일 오전 9시30분께 일본 상공을 처음 통과한다고 전망했다.
독일 항공 당국은 로샛의 대기권 진입 시간을 이날 9시30분~14시30분(한국시간)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앞서 미 국방부는 3시31분~17시31분에 추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宇宙航空硏究開發機構)는 위성이 처음 일본 상공을 지난 후 19시간 동안 남은 잔해가 3차례 더 통과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추락하는 위성은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대부분 연소돼 없어지지만 파편 30개 정도는 타지 않은 채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항공센터(DLR)가 설명했다.
DLR은 “가장 큰 잔해는 내열성이 강해 잘 타지 않는 망원경의 거울일 것”이라며 “무게가 최대 1.87t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DLR은 잔해가 유럽에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북미에 추락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독일과 일본 항공 당국 모두 파편이 대부분 바다 위로 떨어질 것이라며 지상에서 사람이 파편에 맞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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