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60㎞ 밖서 방사능 기준 초과 쌀 첫 발견

日 후쿠시마 원전 60㎞ 밖서 방사능 기준 초과 쌀 첫 발견

입력 2011-11-18 00:00
업데이트 2011-11-18 00: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에서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쌀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농림수산성은 17일 후쿠시마 오나미지구의 한 논에서 수확된 쌀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당 630베크렐(Bq)이나 검출됐다며 이는 정부가 정한 안전 기준치인 ㎏당 500Bq을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쌀은 인기 품종인 고시히카리이다. 농림수산성은 문제의 쌀을 생산한 농민과 주변의 농민들에게 쌀을 출하하지 말도록 요청했다. 문제의 쌀이 생산된 오나미 지구의 논은 사고 원전에서 북서쪽으로 60㎞ 떨어진 곳이다. 일본 정부는 이 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수확한 쌀의 출하 중단 지시를 내렸다. 후쿠시마현도 이 지구에 있는 벼 재배 농가 150가구 모두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농림수산성은 “3000곳에서 쌀을 검사했지만 단지 0.8%에서 ㎏당 100Bq 이상의 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후쿠시마현 사토 유헤이 지사는 지난달 12일 현내 48개 시정촌(市町村)에서 생산한 일반미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모든 검사 대상이 기준치를 밑돌았다며 ‘안전 선언’을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11-18 23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