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 칸, 6년간 11차례 ‘집단 섹스파티’”

“스트로스 칸, 6년간 11차례 ‘집단 섹스파티’”

입력 2011-11-18 00:00
업데이트 2011-11-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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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여성 진술..텔레그래프 “베를루스코니 연상케 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를 연상케 하는 집단 섹스파티를 수시로 즐겨왔다는 보도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플로렌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한 30살의 성매매 여성은 스트로스 칸과 지난 6년간 모두 11차례나 섹스파티를 벌였다고 프랑스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플로렌스는 스트로스 칸이 미국 백악관 인근의 고급 호텔, 벨기에 브뤼셀 소재 녹음 스튜디오 등 다양한 장소에서 파티를 벌였으며, 여기에 참석한 모든 여성들과 성관계를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렌스는 “내가 알기로는 내가 초대받지 않은 다른 파티들도 있었다”며 스트로스 칸이 다른 여자들을 정기적으로 공급받는 것을 좋아한 것으로 말했다고 프랑스 일간지 파리지엔은 전했다.

경찰은 스트로스 칸이 프랑스 북부 릴의 칼튼 호텔에서 성매매 여성들을 알선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와 관련해 플로렌스 등 성매매 여성 3명을 조사했다.

함께 조사받은 다른 성매매 여성 무니아(38)는 작년 워싱턴DC에서 2천400유로(약 366만원)를 받고 스트로스 칸과 사흘 동안 함께 지냈다고 경찰에 밝혔다.

무니아는 또 파리 한 호텔의 수영장이 딸린 스위트룸에서 다른 여성 3명과 함께스트로스 칸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는 스트로스 칸이 지난 2008년 여성 부하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으로 이사국들로부터 경고를 받은 뒤에는 “죽도록 따분해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스트로스 칸은 바람을 피우지 않겠다고 아내 안 생클레르에게 맹세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5월 12일에는 정보기관이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고 장 크리스토프 라가르드 릴 경찰청장이 경고하자 “여자들과는 이제 끝났다”며 앞으로 곁눈질하지 않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날 밤 스트로스 칸은 백악관 인근의 호텔 스위트룸에서 성매매 여성 2명 및 금발의 미국인 여성 ‘친구’와 밤을 같이 보냈고, 바로 이틀 뒤에 성폭행 혐의로 뉴욕 경찰에 체포됐다고 누벨 옵세르바퇴르는 전했다.

스트로스 칸의 한 친구는 릴과 같은 “프랑스 북부에서 온 친구들과의 파티가 그에게 한 가닥 숨통을 틔워줬다”고 이 주간지에 밝혔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스트로스 칸의 변호인인 앙리 르클레르크는 “이미 쓰러진 사람을 죽이는, 역겹고 혐오스러운 쓰레기 같은 운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뉴욕에서 성폭행 사건 수사가 검찰의 공소 취하로 마무리된 이후에도 각종 성추문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어 스트로스 칸의 어려움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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