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마피아 두목 ‘야수’의 딸, 학교 운영위원 당선

伊 마피아 두목 ‘야수’의 딸, 학교 운영위원 당선

입력 2011-11-30 00:00
수정 2011-11-30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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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악명높은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의 두목인 토토 리나의 딸이 시칠리아 콜레오네의 초등학교 운영위원에 선출됐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29일 보도했다.

토토 리나의 딸인 콘세타 리나는 약 9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이 지역 5개 학교를 감독하는 운영위원직에 출마해 2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콜레오네 시장은 리나의 당선을 “불행한 결과”라고 평했다.

올해 80살인 콘세타 리나의 아버지는 ‘야수(The Beast)’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져있으며, 마피아 단속을 주도했던 지오반니 팔코네 판사와 파올로 보르첼리노 판사를 살해하는 등 이탈리아 사법기관에 대항해 유혈참극을 주도한 혐의로 1993년 체포됐다.

지난달 한 마피아 정보원은 ‘야수’의 동생인 주세페 살바토레 리나가 법무장관 출신인 안젤리노 알파토 자유국민당(PdL) 사무총장을 살해할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새로 운영위원에 선출된 콘세타 리나의 첫 업무는 시칠리아의 대표적인 마피아 퇴출 운동단체인 ‘아디오피초’와 학교 사이의 파트너십 체결에 관한 건을 심의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안사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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