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무차별 살해 용의자는 무기광

벨기에 무차별 살해 용의자는 무기광

입력 2011-12-14 00:00
수정 2011-12-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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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무기 소지죄로 복역…정신 이상 징후 없어

지난 7월 노르웨이 연쇄 테러의 악몽이 채 가시기 전에 벨기에에서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많은 희생자를 낸 혐의를 받은 노르딘 암라니(33)는 범죄 경력이 많지만, 정신 이상 증세는 없었다.

암라니는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남동부 리에주 시 도심에서 4명을 살해하고 125명을 다치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20차례 범죄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불법 무기 소지죄로 복역한 전력도 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암라니는 집에 무기고까지 갖추고 로켓포와 AK-47 소총, 펌프 연사식 산탄총 등 다량의 불법 무기를 숨겨 놓았다. 무기를 분해하고 조립하며 수리도 할 수 있는 무기 마니아로도 알려졌다.

또 대마초를 재배한 혐의로 2008년 9월 약 5년형을 선고받고 갇혔다가 지난해 10월 가석방됐다. 이밖에 장물 취득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도 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암라니는 테러 활동이나 테러 단체와 연관된 적은 없다고 발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교도소와 대테러 기구, 내무부 등은 그의 전과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니엘레 레인데르스 검사는 “암라니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암라니는 범행 당일 오전 경찰에 소환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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