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후진타오, 北대사관 조문

中후진타오, 北대사관 조문

입력 2011-12-20 00:00
수정 2011-12-20 13: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후 주석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 발표 다음날 오전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조문하는 등 신속하게 움직인 것은 북·중간 우호관계가 매우 공고하다는 점과 함께 중국이 북한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중국은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당일인 19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원 등 4개 기관 명의로 조전을 보내 김정은 영도 체제를 인정하고 북한과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은 김 위원장의 사망 발표 당일 김정은 후계승계를 인정하는 내용의 조전을 발표하고 다음날 후 주석이 조문을 하는 등 김정일의 사망에 따른 북한의 혼란을 막고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비교적 빠르게 행동하고 있다.

후 주석이 북한대사관을 찾아 조문함으로써 중국의 나머지 국가 지도자들과 주요 인사들도 대사관을 방문해 조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20일 현재 브루나이 공화국을 방문 중이며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은 20-24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태국 순방을 할 예정이다.

외교담당 국무위원 다이빙궈(戴秉國)도 20일 미얀마에서 개최된 제4차 메콩강유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중국 수뇌부들이 김정일 사망 이후에도 대외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나 귀국 후 북한 대사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지도부가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조문하는 것과는 별도로 조문단을 파견할지도 관심거리다.

북한이 외국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북한과 중국 간의 특수관계를 감안하면 조문단 파견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중 북한대사관에는 김 위원장 분향소가 마련된 것으로 일려졌으며 재중 북한인들도 조문하기 위해 대사관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