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우려’ 佛유방보형물 65개국 이상 수출”

“’발암 우려’ 佛유방보형물 65개국 이상 수출”

입력 2011-12-22 00:00
수정 2011-12-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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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보건 당국 “발암성 아직 입증 안돼” 공포 차단 나서英여성 250명 병원 상대 소송 추진

프랑스제 ‘발암 우려’ 가슴성형 보형물이 전세계 65개국 이상으로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입수한 프랑스 보형물 업체 폴리엥플랑프로테스(PIP)의 지난해 파산 신청서에에 따르면 연간 유방보형물 생산량 10만개 중 약 84%가 해외로 수출됐다.

수출 대상국은 최소 65곳으로 파악됐다.

주요 수입국은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 남미지역이며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으로도 다량 팔려나간 것으로 돼 있다.

앞서 프랑스 보건 당국은 문제의 보형물을 삽입한 프랑스 여성이 약 3만명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이를 근거로 외국 여성 약 30만명이 이 보형물로 수술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PIP 유방보형물의 파열률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나자 당국이 조사를 벌여 회사가 무허가 실리콘젤을 제품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수술받은 프랑스 여성 3만명 중 1천명에서 보형물이 가슴 안에서 터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후 정부가 구성한 특별위원회의 추적 조사 결과 이 보형물을 삽입한 여성 8명에게 유방암이 발병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23일 전문가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보형물 제거수술 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는 아직 이 보형물과 발암 위험 사이에 상관관계는 밝혀진 바가 없다며 공포 확산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현지 매체는 프랑스 정부가 제거수술 권고 쪽으로 사실상 결정을 내렸다고 전날 보도했다.

유럽 각국은 프랑스 정부의 결정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 보형물로 가슴 수술을 받은 해외 여성들 사이에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로펌 휴제임스는 수술을 받은 250명이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영국에서 PIP 보형물을 삽입한 여성은 약 5만명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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