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유방보형물 삽입 후 암 진단’ 20건으로 늘어

‘佛유방보형물 삽입 후 암 진단’ 20건으로 늘어

입력 2011-12-31 00:00
수정 2011-12-3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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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당국 “보형물과 암 상관관계 아직 입증 안돼”

‘발암 우려’가 제기된 프랑스제 무허가 성형보형물로 가슴 수술을 받은 후 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프랑스 의약품 규제 당국인 AFSSAPS는 성형보형물 제조 기업 폴리앵플랑프로테스(PIP)가 제조한 실리콘 유방보형물을 삽입한 후 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지난 28일 현재 20건으로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당국의 발표에서 암 환자수는 8명이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암 확진 사례 20건 가운데 유방암(유방선암)이 15건으로 가장 많고 유방 림프종과 폐암, 급성골수성백혈병이 각 1건, 다른 림프종이 2건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삽입한 보형물이 내부에서 파열되거나 염증을 일으킨 경우가 각각 1천143건과 495건 접수됐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문제의 보형물이 의료용으로 허가 받지 않은 저질·무허가 제품이기는 하지만 이 보형물과 암 발생 사이에 상관 관계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보형물은 남미와 서유럽 중심으로 전세계 65개국에 수출돼 30만~40만명에게 이식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지난해 4월 PIP가 무허가 유방보형물을 제조한 사실을 확인하고 공장 폐쇄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PIP의 대표 장-클로드 마는 자녀들 명의로 보형물 제조업을 재개하려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현지 일간 니스마르탱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6월 마의 20대 자녀 2명이 보형물 업체 프랑스앵플랑테크놀로지(FIT)를 설립한다고 신고했으며, 마는 이 회사의 기술·상업고문으로 등재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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