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 포커스] 佛 재무국장 페르난데스

[피플 인 포커스] 佛 재무국장 페르난데스

입력 2012-01-04 00:00
수정 2012-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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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의 총아, 유로존 위기 막후 해결사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해결의 숨은 척후병은 따로 있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총아, 라몬 페르난데스(44) 경제재정산업부 재무국장이다. 이 젊은 테크노크라트는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AAA’가 무너질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올해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사르코지 대통령이 가장 의존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국제무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유로존 재정위기의 막후에는 늘 그가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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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 페르난데즈 재무국장
라몬 페르난데즈 재무국장
●그리스 구제·신재정협약 주도

지난해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프랑스 관리들은 대부분 휴가를 떠나 ‘개점휴업’ 상태였다. 페르난데스 국장은 미국발 위기의 파고를 막기 위해 토요일 이른 아침 몇 시간 만에 비상전화를 돌려 주요 정책결정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프랑수아 바로앵 재무장관이 이날 오후 현지TV에 출연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도, 사르코지 대통령이 휴가 도중 급히 복귀한 것도 그의 지휘 아래 이뤄진 ‘쇼’였다.

유로존 붕괴를 막기 위한 독일과 프랑스 간 회담장에서도 페르난데스 국장은 떠오르는 ‘실세’다. 은행부문의 그리스 구제금융 참여, 재정위기국을 구제할 기금 설립, 유럽연합(EU)의 새 재정 협약 등 프랑스의 입장을 대변하는 안건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쳤다. 독일의 ‘키맨’인 외르크 아스무센 재무차관과 프랑스의 자비에르 무스카 대통령 경제수석보좌관 사이를 조율, 번번이 입장차를 보이며 갈등을 빚는 독일·프랑스 간의 관계를 부드럽게 달래는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佛 신용등급 ‘AAA’ 수호자 평가

프랑스 언론들은 페르난데스 국장을 “‘트리플A’의 수호자”라 일컬을 만큼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달 엘리제궁에서 열린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여식에서 그를 “프랑스 미래의 기둥”이라고 언급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2-01-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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