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패치, 기억력 저하 억제

니코틴 패치, 기억력 저하 억제

입력 2012-01-10 00:00
업데이트 2012-01-10 11: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금연보조제로 쓰이는 니코틴 패치가 노인들의 기억력 저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 의과대학 인지의학센터소장 폴 뉴하우스(Paul Newhouse) 박사는 심하면 나중에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노인 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도인지장애란 건망증보다는 좀 더 심한 경우로 같은 이야기를 여러번 되풀이 하거나 들은 얘기를 기억 못 하거나 계산을 하면서 자주 실수를 저지르는 등의 경우를 말한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34명은 6개월 동안 니코틴 패치(하루 15mg)를 붙이게 하고 33명에게는 가짜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게 하면서 처음과 3개월, 6개월 후 각각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니코틴 패치 그룹은 장기적으로 떨어진 기억력의 46%를 회복했고 대조군은 기억력 저하가 26%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 패치 그룹은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기억력이 좋아진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일한 부작용은 체중감소였다. 니코틴 패치를 끊었을 때 금단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니코틴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쳐 주의력을 개선시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뉴하우스 박사는 밝혔다. 기억력이 작동하려면 주의력이 필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최신호(1월12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