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의 유산·사산 등 견뎌낸 英여성의 모성애

16번의 유산·사산 등 견뎌낸 英여성의 모성애

입력 2012-03-07 00:00
수정 2012-03-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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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16차례에 걸친 유산과 사산 등의 아픔을 겪고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마침내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된 여성의 이야기가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동부 링컨셔 지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마리아 프리드모어(32)는 지난 13년동안 연인 존 포란(35)과의 사이에서 14번의 유산을 경험했다.

이뿐만 아니라 프리드모어는 2003년 딸을 사산하고, 2009년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을 생후 2주만에 잃는 고통을 겪었다.

반복된 임신과 유산으로 두번의 뇌졸중을 겪는 등 심신이 지쳐 한때 육아의 꿈을 접으려 했던 그는 올해 초 마침내 오랫동안 기다렸던 아이를 품에 안았다.

생후 7주된 딸 미아 섀넌이 바로 그 기쁨의 주인공.

프리드모어는 “엄마가 된다는 것은 내가 상상했던 그 이상의 행복”이라며 육아의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지난해 처음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많이 놀랐고, 감히 행복한 결말을 상상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임신소식과 함께 병원은 그에게 임신 중 발생하는 고혈압 질환의 일종인 임신중독증(전자간증)과 신생아·산후 패혈증 등의 원인이 되는 B군 연쇄구균 진단을 내렸다.

이 두 질환은 서로 동반하는 경우 태반내 혈전을 형성해 태아의 영양공급을 막고, 유산과 초기 출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프리드모어는 매일 혈액응집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아스피린 1정을 복용하고, 혈전주사인 크렉사인(에녹사파린)을 두차례 함께 투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러한 고군분투 끝에 그는 1월 영국 링컨셔의 보스턴 소재 한 병원에서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2.1kg의 건강한 딸 미아를 출산했다.

프리드모어는 마지막으로 이번 출산을 통해 “결코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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