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車, 벨기에 공장 폐쇄…유럽 손실 증가 탓”

“포드車, 벨기에 공장 폐쇄…유럽 손실 증가 탓”

입력 2012-10-24 00:00
수정 2012-10-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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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동차는 유럽시장에서의 손실을 막고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4천300명의 직원을 둔 벨기에 헹크 공장을 폐쇄키로 했다고 회사 노조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포드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으며 공장 폐쇄 계획을 노조에 통보할 예정이다.

스테판 오델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포드 유럽법인 경영진은 브뤼셀에서 플랑드르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벨기에 동부에 있는 포드 헹크 공장은 몬데오 중형차와 갤럭시, S-MAX 미니밴을 생산하고 있으나 이들 3종의 모델이 모두 라이프사이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포드는 헹크 공장을 단계적으로 생산 축소하고 차세대 몬데오 승용차를 다른 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 소식통이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헹크 공장은 올해 들어 대부분 주 4일만 가동해왔고 올해 말까지 남은 가동일수가 15일에 불과하다.

공장 근로자들은 22일 폐쇄 얘기가 나돌자 출입문들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포드는 지난 7월 올해 유럽시장의 적자가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면서 실제 수요에 맞추려면 생산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포드 노조는 지난달 회사가 내년 10월 헹크 공장에서 신형 몬데오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는 일정을 제시하자 장래를 낙관했다.

헹크 공장이 문을 닫으면 제너럴 모터스(GM)의 앤트워프 공장에 이어 지난 2년 동안 벨기에에서 문을 닫은 두 번째 자동차 공장이 된다.

앞서 푸조는 지난 7월 파리 인근 오네 공장을 폐쇄하고 8천명이 넘는 직원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으며 오펠도 독일 보훔 공장을 점차 폐쇄하기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노조와 협의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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