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韓·北 언급 안한 까닭은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밋 롬니 공화당 후보와의 3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한국’이나 ‘북한’을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유세를 벌인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트라이앵클파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TV토론에서 ‘한국’이나 ‘북한’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이유가 뭔가.”라는 서울신문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카니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롬니 후보는 토론에서 ‘북한’과 ‘김정일’을 한 차례씩 언급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랬느냐.”라고 반문한 뒤 “어쨌든 한국은 더할 나위 없이 가까운 미국의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달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적인 사안은 내가 답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 언급을 피했다.
데이턴(오하이오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10-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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