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中 철도부 등 17곳 재무위험 최고치”

S&P “中 철도부 등 17곳 재무위험 최고치”

입력 2012-10-25 00:00
수정 2012-10-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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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 경영난…대규모 통합조정기 맞을 것”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중국 철도부를 비롯한 17개 기업집단의 재무위험이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진단했다.

S&P는 중국 15개 업종 107개 대형 기업집단에 대해 분석한 ‘중국 100대기업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와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이 25일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재무 위험이 최고치에 달한 곳은 철도부와 중국국항(國航), 중국원양(遠洋) 등 17곳이었으며 이들을 비롯한 72곳이 평균 이상의 재무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려업(려<金변에 呂>業), 중국중철(中鐵), 중량(中粮)집단 등 33곳의 재무 위험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고 안산(鞍山)강철, 중국항공(航空), 광명(光明)식품 등 22곳은 ‘비교적 큰’ 것으로 평가됐다.

15개 업종 가운데 전기통신과 천연가스는 재무위험이 가장 낮았고 강철과 알루미늄은 엄중한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는 1년전에 비해 경영 상황이 다소 개선됐으며 경영 압박이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은행 부문에서는 내륙 지방의 상업은행들이 연안지역 은행들에 밀리면서 2007년 중국의 50대 은행 명단에 올랐던 17개 은행이 자리를 내줬다.

신용하락 주기에 접어들면서 기업의 계약위반이 늘고 예대마진이 축소돼 은행업계가 경영난을 겪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3~5년 기간에 은행의 신용위험 대처능력이 중요한 시험대에 오르고 경기 하강 속에서 대출 부실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S&P는 지적했다.

은행업의 양극화도 심해져 규모가 크고 강한 은행들이 약소은행들을 인수합병(M&A)하면서 중국 은행업계가 대규모 통합조정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인 전망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S&P 공공산업 평가담당 중량(鐘良) 이사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 3∼5년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향후 5년 동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간 8%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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