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교도소서 ‘19년형’ 테러범 탈출

인도네시아 교도소서 ‘19년형’ 테러범 탈출

입력 2013-04-27 00:00
수정 2013-04-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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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에서 기독교도 살해 혐의로 19년 징역형을 복역하던 테러범이 탈출해 비상이 걸렸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이 라플리 아마르 경찰청 대변인은 지난 19일 술라웨시주에서 기독교도 여학생 참수 혐의로 복역 중인 테러범 바스리가 아픈 아내를 면회하기 위해 교도관과 외출했다가 탈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위험한 테러범인 바스리를 교도관 1명이 감시하게 한 점이 이해가 안된다”면서 “테러조직과 합류해 폭탄테러를 다시 저지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바스리는 동남아시아의 알 카에다 연계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JI)에서 폭탄제조법을 배운 테러범으로 2005년 술라웨시 포소에서 기독교도 여학생 3명을 참수한 혐의로 2007년 체포돼 징역 19년형을 선고받았다.

바스리의 탈출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해 10월 이 지역에서 테러조직을 수사하던 경찰관 2명이 살해된 뒤 대규모 군경을 파견, 대테러 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발생해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술라웨시는 인도네시아에서 대표적인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 갈등 지역으로 꼽히며 2001~2002년에는 포소에서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해 1천명 이상이 숨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02년 발리 연쇄 폭탄테러로 202명이 숨진 뒤 대대적인 테러 소탕작전이 전개돼 JI 등 테러조직이 거의 와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과 관공서 등에 대한 소규모 테러조직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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