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성장률 실망에 하락 마감

유럽증시 미국 성장률 실망에 하락 마감

입력 2013-04-27 00:00
수정 2013-04-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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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유럽의 주요 증시는 26일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실망감이 커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25% 내린 6,426.59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3% 밀린 7,814.7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79% 떨어져 3,810.05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라 할 Stoxx 유럽 600 지수는 0.4% 하락, 295.68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 수준은 지난주와 비교할 때 약 3.7% 상승한 것으로 작년 11월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최고치다.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기대보다 낮은 2.5%로 나오자 실망감이 퍼졌고 이번 주 내내 이어온 상승세가 피로감을 보였다.

미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는 유럽의 신용 거래가 제대로 작동하는 데 장애를 줄 것이며,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주 중 모종의 조처를 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ECB가 내달 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졌다고 보도했다.

마크 앤더슨 UBS 증권 취리히 지점 분석가는 블룸버그 통신에 “한 주간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숨 고르는 형국”이라며 “한편으로 ECB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퍼졌고, 한편으로는 미국 성장률 정체가 유럽 경제가 달아오르지 못했음을 알려줬다”고 평가했다.

등락이 큰 종목으로는 프랑스 고급 의류인 구찌 그룹의 PPR가 1분기 매출 부진을 보고하며 3년 만에 가장 큰 폭인 6.8% 하락했다.

유럽의 3대 정유 기업인 프랑스의 ‘토탈’은 매출 부진 탓에 1.9% 내렸으나 독일 화학업체인 바스프(BASF)는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거둬 3.7% 뛰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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