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년만에 9.11 테러 잔해 발견 …희생자 유해도 다시 수색 예고

美 12년만에 9.11 테러 잔해 발견 …희생자 유해도 다시 수색 예고

입력 2013-04-29 00:00
수정 2013-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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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WTC)에 돌진했던 비행기 두 대 가운데 한 대의 착륙장치로 추정되는 잔해가 12년 만에 발견됐다. 미 당국은 잔해 발견 장소에서 당시 희생자 유해도 다시 수색할 예정이다.

9·11테러 잔해 발견
9·11테러 잔해 발견 경찰이 지난 24일 비행기 잔해를 발견한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 인근 ‘파크51’ 건물과 옆에 있는 고층 아파트 틈새 모습.
NYPD 제공·AP 연합뉴스
2001년 미국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WTC)에 돌진한 비행기 두 대 중 한 대의 착륙장치로 추정되는 잔해 사진.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경찰(NYPD)이 제공했다. NYPD 제공·AP 연합뉴스
2001년 미국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WTC)에 돌진한 비행기 두 대 중 한 대의 착륙장치로 추정되는 잔해 사진.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경찰(NYPD)이 제공했다.
NYPD 제공·AP 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경찰(NYPD)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테러 당시 무너진 WTC 쌍둥이 건물이 있던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서 비행기 착륙장치 잔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폴 브라운 NYPD 대변인은 “잔해는 이슬람 문화센터와 모스크(이슬람 사원) 건립을 추진 중인 ‘파크 51’ 건물 바로 옆에 있는 고층 아파트 틈새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잔해는 높이 1.5m에 폭 43㎝, 길이 1.2m 정도이며, 보잉의 식별 번호가 남아있었다. 두 건물 사이 좁은 틈에 끼어 있어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검시당국 관계자는 27일 “비행기 잔해가 발견된 곳에서 30일부터 희생자 유해도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4일 조사관들이 건물 주인의 요청으로 이슬람 문화센터 건립이 예정된 건물을 둘러보던 중 잔해를 목격했으며, 신고를 받고 잔해를 즉각 수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이 잔해가 9·11 테러 당시 납치된 아메리칸항공의 항공기 착륙 장치가 확실한지 최종 규명할 방침이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요원들은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 4대를 납치, WTC와 펜타곤에 충돌시켰다. 당국은 이듬해 희생자들의 시신과 건물, 비행기 잔해에 대한 수거 작업을 끝냈지만 테러 잔해는 몇 년간 계속 발견됐다. 2010년에는 테러 현장 인근에 모스크 등 건립 프로젝트가 추진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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