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 “기밀폭로로 누구도 피해 없었다”

어산지 “기밀폭로로 누구도 피해 없었다”

입력 2013-07-01 00:00
수정 2013-07-01 07: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노든은 영웅…미국 정보 수집 외교 문제로 비화”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창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주장하는 국가기밀 폭로에 따른 위험은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이날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런 주장을 들어왔고, 나 자신도 3년 전에 이런 비판의 대상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으로 판명났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어산지는 “기밀 폭로로 인한 피해를 둘러싼 끔찍한 논쟁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지만 단 한 명의 미국 공직자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면서 “지난 6년간 어떤 사람도 신체적인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 국가안보국(NSA) 등의 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해 “그가 폭로한 것은 더더욱 추상적인 것”이라면서 미국 국가안보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주장은 과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산지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최근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스노든의 망명 신청을 거절하도록 종용한 데 대해 “이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스노든을 ‘영웅’이라고 칭한 그는 특히 “이번 사안은 이제 매우 민감해 졌고, 국제 외교 문제로 비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기밀 공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스노든의 발표가 어떤 국가에 의해서도 중단되지 않도록 잘 보살펴야 한다”고 밝혀 스노든의 추가 폭로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는 이밖에 “우리 측 법률 관계자들이 스노든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AI의 생성이미지는 창작인가 모방인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모델은 특정 애니메이션 ‘화풍’을 자유롭게 적용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큰 특징으로, 콘텐츠 원작자의 저작권을 어느 범위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AI가 학습을 통해 생성한 창작물이다
2. 저작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모방물이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